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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탄소저감형 철강자재 속속 출시

현대건설과 건축 원자재 탄소배출량 저감 모델 구축
하재인 기자 2024-12-04 16:13:21
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사회 선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은 건축 원자재의 생산, 운송, 건축 시공,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재탄소량 저감 방식이다.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요인인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해당 건축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근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돼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자재에 비해 낮은 탄소배출량을 가진다. 여기에 현대제철의 철근 및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보다 낮은 탄소배출량을 가진다.

철근의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탄소발자국 수치는 국내 환경성적표지인증을 받은 동종 철근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 보다 약 6% 낮다. 현대제철의 H형강의 탄소발자국도 동종 형강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 보다 약 69% 낮은 수치다.

이에 더해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인 상태다.

현대건설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탄소저감형 철근, 형강, 시멘트를 적용한 경우의 탄소배출량 평가도 이뤄졌다. 평가 결과 내재탄소 부분에서 기존 건축물 대비 약 30% 이상 낮아진 탄소배출량이 나왔다. 해당 평가는 국제적 건물 전과정 평가의 표준기법에 따라 수행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해부터 건설자자재에 건축기술과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향후에도 양사 기술력 개발과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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