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거뒀다. 외부 경기 악화와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인한 악영향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에 매출 5조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171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5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분기 대비 176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은 건설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과 제품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전과 방산 등 성장산업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강도 강재 개발을 통한 판매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 4호기에 내진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한다. 개발한 방산용 후판 소재의 제품 판매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초고강도 냉연 소재를 적용한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 개발 등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 중이다. 탄소저감 기술 고도화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강화도 진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 및 탄소저감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공정을 활용한 탄소저감 판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을 시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대상 테스트를 하고 해상풍력타워용 후판 및 가전용 강판 등 제품군을 확대 중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HCORE STORE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철근, 형강, 강관 제품군에 열연과 냉연을 추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경매 프로세스를 도입해 플랫폼 개방성과 공정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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