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내년 본격 도입되는 책무구조도의 제도 안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은행권이 내년 한해 치유와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도 발표했다.
조 회장은 31일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해야 한다”라며 “내년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한 “최근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내년은 미국 정권 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내년 한해 동안 치유와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민생경제의 생태계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추세에 최근의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실물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라며 “은행권은 내년부터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 및 대출, 은행컨설팅을 비롯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취약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시스템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은행은 건전성과 유동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특히 외환시장의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경제의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은행은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라고도 했다.
조 회장은 “인구‧기후‧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뤄야 한다”라고 첨언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은행연합회는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계를 대표해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의 공동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금융이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환경과 관련해서는 “기술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의 비금융 플랫폼 사업 진출과 AI·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에 집중해 은행 혁신을 위한 토양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가치 증진’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은행이 은행산업의 중심과 방향을 잘 잡아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사원은행을 우선하고 변화를 주도하며 전문성을 지향한다는 핵심 가치를 잊지 않는다면 은행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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