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CES 2025’에서 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CES 2025’는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운송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의 3개 핵심 주제를 포함한 23개 세부 주제로 구성된다.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4,500여개의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2025 전시관에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 이번에 LG전자가 공개하는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 기술을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
MX 플랫폼은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들을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MX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집 밖에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 공간 등으로 변화된다.
여기에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와 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외부 서비스도 연계할 예정이다. 고객의 건강도 가전과 IoT 기기를 비롯한 차내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케어한다.
LG전자는 MX 플랫폼을 경험 공간으로 전환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구상했다. 전 세계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고객들은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72%는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다. 43%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으로 여긴다고 답변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생성형 AI가 고객과 교감하는 AI홈 시대를 선언했다. 이에 AI홈을 상업과 모빌리티 공간처럼 고객이 머무르는 모든 장소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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