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에 도매 판매 106만6,293대, 매출액 46조6,237억원, 영업이익 2조8,222억원, 경상이익 3조1,189억원, 당기순이익 2조4,74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이 중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8만9,405대를 판매했다. 해외의 경우 북미 지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9만 4,384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 지역 수요 감소로 1.6% 줄어든 87만6,834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SUV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21% 증가한 20만9,641대를 기록했다. 각각 하이브리드 14만5,732대, 전기차 5만3,0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개선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결과다.
매출 원가율은 북미와 유럽 지역 인센티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80.5%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판매보증비 관련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오른 13.4%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하고 영업이익률 6.1%를 기록했다. 이 중 영업이익률의 경우 인센티브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관련 환율에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은 3조1,189억원이 나왔다. 순이익은 2조4,742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하이브리드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주요 시장 성장률 둔화, 전기카 캐즘 등으로 인한 산업 발전 속도 변화,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경쟁 우위 확보를 목표로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판매 부문에서는 전기차 관련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유연한 경영 전략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 목표 달성에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운다.
이에 더해 고객 맞춤형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종류 및 세그먼트별 사양과 트림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에서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8%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R&D 투자 6조7,000억원, 설비투자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 16조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기말 배당금은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해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0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따른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주주환원률 35% 달성 등 앞서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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