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고객 케어 서비스 강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 고객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국내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확대 개편, CCS 라이트 서비스 제공,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통해 전기차 만족도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이끌어 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차량 기본 점검과 안심 점검 서비스 통합·무상점검 기간 확대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 확대 개편을 통해 차량 기본 점검과 전기차 안심 점검으로 나눠 진행하던 기존 서비스는 통합 운영된다.

고객들은 각각의 점검 서비스를 별도로 받을 필요 없이 한 번에 차량 전반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을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 관련 시스템 및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중심으로 차종에 적합한 점검 항목들을 선별해 추가 강화했다.

무상 점검 서비스 제공 기간은 기존 8년에서 2년 늘어난 10년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CCS 라이트 서비스 강화…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 기능 추가

기존보다 강화된 CCS(커넥티드 카 서비스) 라이트 서비스도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CCS 라이트 서비스는 5년 무료+ 요금제에 포함된 서비스다. 최초 가입일 기준 5년 동안 CCS 전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 후 차량 안전과 연관된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커넥티드 기능을 5년간 추가로 무료 제공한다.

이번에 강화된 서비스에는 전기차 고객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내부의 경고나 주의 신호가 감지될 경우 현대차 원격지원센터 및 기아 고객센터 긴급 상황실에서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다.

이에 더해 그동안 CCS 라이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던 이전 일부 전기차나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이 종료된 전기차도 고객 동의를 거쳐 최초 출고일 기준 10년까지 라이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타인 재산 피해 최대 100억원 지원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고객 불안을 고려한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전기차 화재로 인한 타인의 재산 피해에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승용·상용·영업용 전기차 중 사고 시점 기준 출고 후 10년 내인 차량이다.

발화 차주를 제외한 타인인 화재사고 피해자는 차량수리비, 차량잔존가, 대차료, 휴차료, 건물시설복구비, 건물영업손실 등 재물 손해 관련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피해자의 생활 안정에 필요한 주거비와 자동차렌트비 등의 비용 지원도 가능하다. 발화 차주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지출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천재지변, 고객 차량 단독사고, 사기·고의 사고, 모터스포츠 등 경기 중 발생 사고, 배터리 개조 등 차량 개조 등에 의한 사고와 자동차 보험 보상한도 이내 손해는 지원하지 않는다. 화재 원인이 충전 사업자 등 제 3자 과실로 밝혀진 경우에도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