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기 인도 성공

한화오션은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의 조기 인도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1월 31일 조기인도로 예정 인도 시기를 한 달 단축했다.

인도가 완료된 WTIV는 2021년 해상풍력 전문기업 카델라사로부터 수주한 설치선이다. 길이 148m에 폭 56m로 최대 2,600톤의 중량물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해당 WTIV는 15MW(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운송하고 설치할 수 있다. 발전기 관련 장비 설치는 수심 65m까지 가능하다. 대만에 위치한 창화 해상풍력단지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오션은 3척의 WTIV 인도에 성공했다. 추가로 건조 중인 1척은 올해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은 WTIV 수주 및 건조 실적이다.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은 &조기 인도를 위해 시운전 시작 단계부터 주문주와 원팀을 구성해 이슈 해결방안 및 그 실행에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작업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며 &이번 조기 인도로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한화오션은 풍력사업 개발을 선두로 하부구조물·해상변전소 등의 제작, 운송, 설치, 유지부소에 이르는 해상풍력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의 자체 모델 개발에 성공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여기에 한화오션은 풍력 외 해양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위해 타 해양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