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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올해 IPO·상장폐지 개선 역점”…투자자 보호

신년 기자간담회…6월부터 지수사용권도 개방
이현정 기자 2025-02-11 17:36:09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 개선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지목했다. 

정 이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IPO 제도를 개선하고 상장페지 제도를 바꾸는 것은 기본적으로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원칙에 맞게끔 신속하게 결정해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놓이지 않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제도개선 방향은 감사의견이 2회 연속 미달인 상장사는 즉시 상장 폐지되도록 하는 등 좀비기업을 신속하게 퇴출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 이사장은 “상장 기준을 충족할 경우 판단을 빠르게 내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원칙에 맞는 신속한 결정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이 불확실성이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대체거래소(ATS)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대체거래소와 관련해 “대체거래소가 시장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경우 한국거래소의 수익모델과 관련해 일정 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중개수수료 수익모델에서 다양한 수익모델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4대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6월 파생상품 10종에 대한 야간거래(오후 6시~익일 오전 6시)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야간 리스크가 헤지되는 등 투자자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 규제 또한 강화한다.

정 이상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너무 늦지 않게 균형적인 시각에서 가상자산 ETF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당국, 시장전문가와 협의하면서 일정과 내용 등을 점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취지는 디스카운트된 주가를 올리는 것”이라며 “우리 밸류업 정책이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표창수여를 비롯해 밸류업 세제혜택 법안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책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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