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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탑재 히트펌프 건조기 공개

AI DD 모터 및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탑재한 건조기 전시
하재인 기자 2025-02-13 15:41:08
LG전자 히트펌프 건조기(오른쪽)가 세탁기와 병렬로 설치된 모습. LG전자 

LG전자는 현지시간 25일부터 열리는 북미 주방 ·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AI를 더한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히트펌프 건조기는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해 만든 공기를 내부 순환시켜 저온제습한다. 히터로 공기를 가열하는 ‘배기식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옷감 손상이 적다. 습증기 배출용 배관을 벽에 뚫지 않아도 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히트펌프 건조기는 북미 시장 최초로 AI DD모터를 잡재했다. DD모터는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게 자동 조절한다. 벨트로 드럼을 감아 돌리는 방식에 비해서도 내구성이 높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먼저 탑재한 AI DD모터를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에 해당 건조기는 건조통이 움직이는 속도를 제어해 드럼 내 세탁물의 낙차를 줄인다. 건조통 내 습도와 전류량 등도 분석해 옷감의 종류와 무게를 최적화한다.

이에 더해 전시되는 히트펌프 건조기 전 라인업에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듀얼 실린더 방식은 싱글 실린더 대비 냉매 압축과 순환 효율이 높다.

앞서 LG전자는 듀얼 인버터를 적용한 히트펌프 건조기를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듀얼 인버터 건조기를 2021년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워시타워와 워시콤보 등 복합형 세탁건조기로 적용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전자 리빙솔루션사어부장 곽도영 부사장은 “뒤어난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AI 및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히트펌브 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테로에 따르면 전 세계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8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14% 성장해 2032년 약 125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는 LG전자의 고효율성을 인정해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LG전자를 2023년~2024년 연속 가전제품 브랜드 1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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