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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비핵심 해외 사업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파키스탄 PTA 자회사 LCPL 지분 전량 매각
올해 상반기 내 거래 종결해 979억원 확보
하재인 기자 2025-02-19 17:45:35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화학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해외 사업인 파키스탄 PTA 자회사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포트폴리온 전환과 재무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API와 아랍에미리트 석유 유통 회사인 Montage Oil DMCC에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지난해에 매출 5,32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중장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LCPL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해지됐다.

이번 매각 거래는 올해 상반기 내에 종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979억원을 확보하고 파키스탄의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의 리스크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현지 중앙은행에서 외화반출을 금지해 수령하지 못했던 파키스탄 법인의 배당 미수령 금액 약 296억원도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한 상태다.

롯데그룹 화학군 이영준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재 산업 생태계 변화 등에 대응해 기존 범용 석유화학산업의 비중 축소와 투자 사업의 경쟁 입지 강화를 추진한다.

이에 더해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한 롯데 화학군 전체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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