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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지난해 당기순익 1조307억원…첫 ‘1조 클럽’ 가입

장기보험 손익 8천653억…248%↑
車보험은 192억…91%↓
킥스비율 155.8%…권고치 넘겨
이현정 기자 2025-02-21 17:20:21
현대해상화재

현대해상은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33.4% 증가한 1조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2천193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2%, 42.8% 오른 수치다. 

지난해 장기보험 손익은 8천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6% 증가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이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비 90.5% 크게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보유보험료 증가추세 지속과 고액사고 빈도 감소로 전년비 107.5% 증가한 1천586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투자 손익은 3천521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21.9% 감소했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 증가했지만, 2023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계약마진(CSM)은 금융 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8조2천47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4.3%포인트 하락한 155.8%로, 금융 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겼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 및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CSM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킥스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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