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멤버십 혜택 ‘미식투어’ 확대 개편
2025-04-30

성균관대학교는 25일 2025년 겨울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축사를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불안함을 피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함은 쉽게 떠나지 않으니, 옆에 두고 친구처럼 지내라”고 조언하며, 감독으로서 겪었던 불안과 스트레스, 그리고 이를 극복한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대사를 인용해 “Protect Yourself(자신을 보호하라)”는 말을 졸업생들에게 전했다. 장 감독은 데뷔작 검은 사제들 촬영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경험을 나누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언가를 이루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행복은 순간 속에 있다”고 전하며, 대학 시절 단편 영화로 상을 받은 후 친구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으며 느꼈던 행복을 회상했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는데,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졸업생들에게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길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축사의 끝을 이렇게 맺었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신나게 노십시오. 그리고 내일 출근하시면 됩니다.”
장재현 감독은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출신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동양적 오컬트 장르를 개척하며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검은 사제들'·‘사바하’·‘파묘’ 등을 통해 신인 배우 발굴, 치밀한 연출 깊이 있는 서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파묘를 통해 천만 흥행 감독 대열에 올랐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782명, 석사 1612명, 박사 353명 등 총 4747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는 졸업생들의 대학 생활을 기념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본식에 앞서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은 성균관을 찾아 졸업을 알리는 고유례(告由禮)를 진행하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기원했다. 또한, 졸업생들의 대학 생활을 추억할 수 있도록 축하 영상 상영 및 세리머니를 마련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은 “장재현 감독의 축사는 졸업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동문 선배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는 졸업생들이 성균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졸업생들과의 유대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