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업계 일부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 임직원의 사익 추구 등 불건전 영업행위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의 엄정한 대응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었다”며 “이러한 노력이 증권산업의 미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미래 산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투자은행(IB)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선진화를 일관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은 의사결정 과정에 주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증권업계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관투자자로서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내부통제 실패는 개별 금융사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금융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며 신뢰를 잃은 금융시장은 성장할 수 없다”며 “최근 투자자의 해외 직접투자 확대와 증권업계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 정체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권업계에도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만큼 증권업 고유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투자자보호 강화, 상시점검 체계 마련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금융투자협회장과 24개 증권사 CEO들이 참석했다.
증권사 CEO들은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 IB의 역할 확대와 발행어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 등 새로운 결제 수단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지원 방안의 조속한 시행도 촉구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고, 각종 내부통제 이슈와 관련해 금융당국와 원활한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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