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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회장 “2027년까지 무이자자금 20조원 확대…올해 1천곳 스마트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쌀 소비촉진 2년간 1천억 편성"
이현정 기자 2025-03-06 17:14:52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농협중앙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돈 버는 농업을 만들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무이자 자금을 올해 16조원까지 확대해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 2027년 무이자 자금을 2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의 자금 운용 수익성을 개선해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를 경감하고, 연간 100곳에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농업소득을 1천만원 수준에서 3배 높이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그는 “농업소득이 지난 30여년간 1천만원에 정체돼 있고, 농업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쌀과 소 가격이 하락하고, 기상 이변도 발생해 농업인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농업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농업의 스마트화’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력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1천여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며 “보급을 지속 확대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영농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지 쌀값의 안정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쌀 소비 촉진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 1천억원을 아침밥 먹기 운동과 쌀 가공식품 육성·수출 확대 등에 투입한다”며 “쌀을 5만t(톤) 이상 소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인력중개센터 확충과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 확대와 같은 농업인 영농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무기질 비료 지원 예산 반영, 정부 발행 상품권의 농협 가맹점 허용 등 농업 농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발굴한 20개 핵심 정책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내부 통제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와 상호금융이 ‘범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적자 계열사의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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