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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제 삼성운용 ETF부문장 “투자자 수요 빠르게 인식…버퍼 ETF, 아시아 최초 출시”

18일 기자간담회…‘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25일 상장
이현정 기자 2025-03-18 16:56:27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부문장은 18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의 수요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버퍼 ETF를 준비해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범석 S&P다우존스코리아 대표는 “S&P500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국내외 많은 투자자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활용돼 왔다”며 “이번 삼성자산운용의 버퍼형 ETF 출시로 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 목적에 따라 S&P500를 적극 활용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상장하는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는 미국 S&P500지수에 투자하며 옵션을 활용해 1년 투자 기간동안 10% 수준(미국 달러 기준)까지 하락을 완충한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S&P500지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완충할 수 있는 ‘버퍼(buffer)’를 1년 만기 옵션으로 구축하며 주식과 선물로 S&P500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풋옵션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비용만큼의 콜옵션을 선택해 매도한다. 

이 콜옵션의 행사가격이 ‘캡(cap)’인데 캡은 1년 동안 상승할 경우 버퍼 ETF가 추구할 수 있는 최대 상승치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활용하는 옵션은 만기 1년으로 이달 21일(미국 기준) 구성될 예정이다.

해당 시점의 옵션 가격에 따라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최대 수익률인 캡이 결정되며 매년 옵션이 롤오버(청산 후 재투자)되기 때문에 캡 수준은 그 비용에 따라 매년 3월 변동된다.

이 상품을 1년 동안 보유했을 경우 1년 뒤 S&P500 지수가 22% 하락하면 10% 완충 효과(달러 기준)가 적용돼 투자자가 겪는 하락치는 12%다.

만약 버퍼 수준 이내인 9% 하락했다면 최종 수익률 0%를 추구한다. 

수익의 상한인 캡이 10%이고, S&P500 지수 수익률이 캡 이내인 9%일 경우 이 ETF는 수익률을 그대로 추구하며 캡 이상인 12% 상승하면 캡 수준(10%)까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KODEX 버퍼형 ETF는 1년이라는 아웃컴 기간이 종료 시점에 사전 설정된 버퍼와 캡 레벨이 추구되는 만큼 그 이전에는 하락 완충 효과가 완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아웃컴기간 초기보다 운용 아웃컴기간 종료일을 목표로 버퍼와 캡 수준이 추구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수 하락에도 손실 완충을 추구하는 버퍼형 ETF는 △손실 리스크에 민감해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던 보수적인 투자자 △하락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기존 S&P500지수 투자자 △구조화 상품을 잘 이해하면서도 투자기간 중도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 등에게 적합하다. 

임 본부장은 “버퍼형 ETF는 상품 구현 난이도가 높은 만큼 S&P는 물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금융 파트너와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 만든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버퍼 ETF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솔루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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