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사망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런 심정지로 별세했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TV 개발 사업을 이끄는 동안 19년 연속 TV 사업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T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개발실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을 담당했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해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주가 회복의 가장 확실한 열쇠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 회복임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한종희 부회장은 중국 출장길에 올라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방문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달 26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도 한종희 부회장이 직접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한 부회장의 부고를 알리며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 부문장과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추모했다.
한종희 부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시안가족 추모공원이다. 27일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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