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 주주들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부결시키며 코웨이의 손을 들어줬다.
코웨이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코웨이 본점에서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승인된 안건은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등이다.
최종 부결된 안건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 건이다. 집중투표제는 복수 이사를 선임할 경우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1인이나 여러명에게 집중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과 코웨이의 모기업인 넷마블의 영향력 견제를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진행했다. 코웨이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저해할 수 있다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반대했다.
이번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결과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당사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운영 방식이 독립성과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65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에 더해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총주주환원율은 20%에서 40%로 상향한다.
사외이사로는 김정호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와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길연 변호사를 재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태홍 사외이사와 이길연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해당 안건은 폐기 처리됐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혁신 제품 개발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결과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매트리스·안마의자 등이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서 높은 판매 성장을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핵심사업 코도화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 거버넌스 선진화를 실현하며 기업가치 강화에 힘쓰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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