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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유예 효과' 하루도 못가…미·중 갈등 본격화 주가 또 급락

이현정 기자 2025-04-11 09:16:41
10일 뉴욕지수.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후 역사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급락했다.

10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88.85포인트(3.46%) 하락한 5268.0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37.66포인트(4.31%) 내린 1만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장중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7% 넘게 하락했다.

10일 뉴욕 증시는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로 개장부터 약세를 보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조짐에 급락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대중국 관세가 전날 알려진 125%가 아니라 지난 2, 3월 부과된 이른바 '펜타닐 관세'까지 더해 145%에 달한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에 부과되던 20% 관세까지 포함하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160%를 넘어선다.

이미 실효 관세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술주와 에너지업종의 주가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테슬라가 7.7% 급락했고 메타는 6.74, 엔비디아는 5.91%, 애플은 4.23% %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엑손모빌(-5.55%), 셰브런(-7.57%) 등 에너지업체 주가도 급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10일 실시한 22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선 일반 투자자 입찰률이 평균 이상 수요을 기록했지만 매도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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