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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암학회서 7개 신약 비임상 연구 11건 공개”…국내 최다

“STING mRNA 항암 신약·SOS1 저해제 등 첫선”
권태욱 기자 2025-04-14 16:40:00
한미약품이 AACR 2025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세계 대표적인 종양 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건수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25~30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연구 2건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2건 △MAT2A 저해제(HM100760) △SOS1 저해제(HM101207)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 등을 소개한다. 

또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 신약 후보물질 △BH3120 2건 등 모두 7개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표준 화학요법제와 병용때 항암 효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근거를 발표한다.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 변이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의 중추신경계 종양에 대한 항암 효력과 ‘항체약물접합체(엔허투)’ 내성 극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0월 첫 공개한 ‘MAT2A 저해제(HM100760)’의 경우 이번 학회에서 PRMT5 억제제와의 병용 항암 효능을 공개한다. MAT2A 저해제는 암세포의 대사적 취약성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신규 항암 후보 ‘SOS1 저해제(HM101207)’의 작용 기전, 약리 활성 등을 최초로 발표한다. 신호전달 연쇄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중 가장 치명적인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돌연변이와 상관없이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을 처음 공개한다. STING 단백질의 활성화는 여러 면역 세포의 종양 내 침투를 촉진하고, 항암 면역 반응을 강화해 암 진행 억제에 기여한다. 

또한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최인영 R&D센터장은 “EZH1·2, 선택적 HER2, MAT2A, SOS1 등 특정 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차세대 표적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고도화된 정밀치료의 실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의 미래 가치를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R&D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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