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LG전자, 중국 소재 전시회서 향균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 소개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B2B 고객 대상 제품 및 솔루션 설명
하재인 기자 2025-04-16 17:44:40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막한 ‘차이나플라스 2025’에 마련된 LG전자 퓨로텍 부스. LG전자

LG전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막한 ‘차이나플라스 2025’에 ‘LG 퓨로텍’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이사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다.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플라스틱과 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차이나플라스에서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들을 소개했다. 여기에 퓨로텍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조성했다. 다양한 솔루션을 즉석에서 소개할 수 있는 별도 미팅 공간도 마련했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향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내는 소재다.

현재 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유리 파우더 사업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이에 LG전자는 2023년 퓨로텍을 공개한 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레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SHOW에 참가해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대서양 연어를 육상 양식하는 기업 에코아쿠아팜과 연어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퓨로텍은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활용된다. 퓨로텍을 적용하면 위생적인 양식·가공 환경을 유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키친솔루션사어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약 420여건의 특허를 확보했고 향균과 향곰팡이 등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마련했다.

신소재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 중이다. 이 중 LG전자가 개발 중인 해양 환경 보존 기능성 유리 소재 ‘마린 글래스’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해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활용된다. 여기에 친환경 세탁 소재로 사용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개발 중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