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저신장증 어린이에게 성장호르몬제 지원…10년째 기증
2025-03-07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DA-1726’ 임상 1상 파트2의 탑라인(주요 지표) 분석 결과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1상시험의 파트2 연구는 비만이면서 건강한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DA-1726 32㎎과 위약을 무작위로 나눠 투여 후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약물의 불편감을 견디는 정도)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DA-1726 32㎎을 투여 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평균 4.3%(4.0㎏)의 체중이 줄었다. 33일 차에 최대 허리 둘레는 10㎝(3.9인치) 감소했으며, 평균 허리 둘레는 4㎝ (1.6인치) 줄었다.
이 약 마지막 투여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를 유지해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음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이 약 투여 환자 6명 중 4명이 투여 3주 차부터, 6명 중 1명이 투여 2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효과의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경미한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의 위장 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이상사례는 24시간 이내 회복됐으며, 이상사례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GLP-1 계열 약물들과 달리 DA-1726은 용량 조절 없이도 위장 장애가 최소화돼 높은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복혈당 조절 효과도 확인됐다. DA-1726 32㎎ 투여군은 최대 18㎎/dL, 평균 5.3㎎/dL의 공복혈당 감소를 보였다.
메타비아는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2분기 내 첫 환자 투약을 할 예정이다.
또 올해 3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 첫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에서는 부작용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의 약 20~30%가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이내에 비만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나타나, 계열 내 최고의 비만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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