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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국내 철강사 최초 美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 획득

공급사 소재·품질관리시스템 원자력 산업 안전 기준 충족 심사 인증 획득
하재인 기자 2025-04-16 17:43:37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 ASME로부터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인 QSC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ASME QSC’는 원자력 발전소 및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부품의 품질보증체계를 평가하는 인증제도다. ASME가 공급사의 소재 및 품질관리시스템이 원자력 산업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획득에 대해 현대제철의 철근·형강 및 후판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품질 요구 수준에 충족한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용 강재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함께 현대제철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SME QSC 획득은 현대제철의 원자력용 제품이 세계적 수준의 품질에 도달했다는 의미”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신뢰받을 수 있는 최고의 원자력용 강재 공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과 함께 그동안 축적한 원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자력 관련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2006년부터 국내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국내 주요 원전 건설에 제품을 공급했다. 2011년에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현재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참여해 강재를 공급 중이다. 향후 원자력용 강재 공급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더해 품질경영시스템의 고도화와 정기적인 심사 대응을 통해 인증 자격을 지속 관리해 글로벌 원자력용 철강소재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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