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부동산114 합병…디지털 전환 위한 구조 개편

HDC그룹은 신사업 확장과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룹은 30일까지 지주사 HDC와 부동산114를 합병하고, HDC랩스에 부동산114 핵심 사업인 중개플랫폼 및 부동산데이터 사업부문을 양수한다. 

올해 2월 21일 공시에 따른 개편이다. HDC가 2018년 2월 인수한 부동산114는 법인으로서는 해산하지만 HDC그룹의 브랜드로 계속 서비스된다. HDC그룹은 30일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DC그룹은 지주사 HDC가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R114의 사업 중 핵심에 해당하는 부동산 DB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사업부문은 사업 연관성이 높은 HDC랩스에 영업양도하고, 부동산R114의 자회사인 미래비아이가 보유하는 판교오피스 등 부동산은 지주사 HDC가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HDC랩스는 부동산R114가 보유한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HDC는 그룹 내 지주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조 개편은 그룹의 장기적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결정”이라며 “HDC랩스의 AIoT역량과 부동산R114의 풍부한 데이터 정보와 경험을 결합한 중요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HDC그룹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기술 중심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