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분 매각' 소식 급락한 한화오션, 전문가 단기 투자 의견 엇갈려
2025-04-30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하면서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지분 50%와 1주를 오는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약 9천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SBI홀딩스는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라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천995억원, 거래 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교보생명은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우선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은 후 하반기에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한다. 이후 내년 말 금융지주사 전환 일정에 맞춰 오는 2026년 10월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당 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고객 접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를 합쳐 총 370만명의 금융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한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 계좌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천억원 이상 확대한다. SBI저축은행의 예금을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두 회사는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SBI저축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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