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서울시, 위례신사선 재정사업으로 재추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확정
전체사업비 1조9천313억원 추산
권태욱 기자 2025-04-30 10:34:38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서울시

서울시가 그동안 난항을 겪던 ‘위례신사선 사업’이 정부의 신속 예타(예비타당성조사)로 선정되면서 다시 정상화에 나섰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등 5개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신사역(3호선)까지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2008년)에 최초 반영됐다. 전체 사업비는 1조 9천313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선조정과 잇따른 민간사업자의 사업철회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과 최종 협상까지 결렬됐고 이후 두 차례 총사업비 조정과 사업조건 완화를 통해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섰지만 11월 최종 유찰됐다. 

이에 서울시는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하고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의에 나섰다.  

신속예타는 긴급한 경제·사회상황 대응 등 정책 수요에 적기 대응을 위해 2022년도부터 시행됐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속예타 진행 여부가 최종 판단되고 철도 부문의 경우 9개월이 소요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방식 변경사항(민자→재정)을 반영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절차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단축방안을 마련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이 최대한 앞당겨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장흥댐-주암댐 도수관로연계사업 등이다.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전남대병원의 미래형 뉴스마트병원 신축 사업, 제주의 귀덕리~상가리, 봉개동~와산리 중산간도로 확장 사업 등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