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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효과 떨어진 SK이노베이션, 석유 이익 축소에 1분기 적자전환

1분기 매출 21조1,466억원·영업손실 446억원
하재인 기자 2025-04-30 18:14:29
SK 서린 빌딩. SK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반영된 결과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247억원과 전분기 1,599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1월 SK E&S를 합병하며 4분기 흑자를 기록한 후 1분기 만의 적자전환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분기 SK이노베이션 E&S 사업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등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조7,04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배터리 사업에서의 이익 증가에도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터리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관세 및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 지속에도 최근 완성차 업체드르이 미국 내 현지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미국 배터리 가동률과 판매량이 대폭 개선될 것이며 배터리 판매 물량 확대 및 운영 효율 개선 바탕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각 사업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 △소재사업 매출 23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3조7,52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대비 3,061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과 올레핀 계열 시황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301억원 줄었다.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1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마진 및 판매량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

석유개발사업은 페루 광구 판매 물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4억원 줄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전분기 대비 601억원 개선했다. 전기차 생산 확대 및 완성차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 중심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1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708억원으로 전분기 813억원 대비 약 110% 증가했다.

소재사업은 영업손익에서 193억원 개선이 이뤄졌다. 판매 물량 증가와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동절기 난방 수요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89억원 늘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개선, 베트남 광구 개발, 운영 최적화 등 사업별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석유, 화학, LNG, 전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 이노베이션'으로 결속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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