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SMR 건립 본격화…연내 착공
2025-02-26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 출원을 통해 압구정 일대 재건축 수주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은 12일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에 대한 보정을 요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접수했다”며 “이 절차에 적극 임하고자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의견 제출통지서는 심사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이에 대한 의견과 자료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되는 절차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역사와 자산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압구정 현대 (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모두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특허청은 기존의 ‘현대아파트’ 상표권을 HDC와 SK하이닉스 등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보유한 만큼 유사성이 있다고 봤다. 특허청이 유사성 보정에 대한 의견제출통지서를 요구함에 따라 현대건설은 법무법인을 통해 보완 의견제출 등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명칭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혼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상표권 등록 이후 명칭에 대한 권리를 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입주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1975년 현대건설이 시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강변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과도 같은 단지다. 재건축은 6곳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며 2구역 사업 수주를 놓고 국내 시공능력평가 최상위권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놓고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불변의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반세기 연혁의 정통성을 철저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