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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1년에 259% 상승... 한화증권 목표가 170만원 제시

- 최고가 120만 원 돌파, 삼양식품 주가 우상향 그려
- ‘불닭볶음면’ 해외 판매로 확대, 전 세계 수요 급증
- 하반기에 밀양 2공장 가동으로 생산량 늘릴 것
장주영 2025-05-19 17:24:06
삼양식품 본사.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열풍에 삼양식품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줄상향했다. 

삼양식품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6일로부터 3개월 전인 2월 17일은 종가 88만 6000원, 1년 전인 지난해 5월 16일은 종가 34만 3500원이었다. 최고가와 비교해 3개월 동안 39%, 1년 동안 259% 증가했으며 19일 종가는 11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로 직전 목표주가 109만 원보다 21.1%(23만 원) 상향한 평균 132만 원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8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34.3%로 상향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41%나 상향했다.  

키움증권(120만→140만), KB증권(105만→125만), 하나증권(110만→135만원), 교보증권(102만→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125만원) 등 증권사들이 연이어 목표가를 높였다.

삼양식품의 1분기(1~3월) 영업이익 예상치가 연초 904억 원이었던 반면,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이 1340억 원으로 나오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영업이익을 5980억 원, 2026년 영업이익을 6790억 원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6310억 원, 2026년 8230억 원으로 전망했다.

불닭볶음면. 한양경제 자료

삼양식품의 실적 전망치가 오른 까닭은 크게 2가지.

우선 효자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미국 슈퍼마켓 체인점 크로거에 신규 입점하며 판로가 넓어졌다.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도 판매점이 확대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제품이 국내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해외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좋아진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크로거, 캐나다·멕시코 코스트코, 프랑스·이탈리아 메인스트림 등으로의 신규 입점 효과는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양식품은 7월부터 밀양 2공장을 본격 가동하는데 다수의 증권사가 2공장의 생산 확대 속도가 기존 밀양 1공장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삼양식품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밀양 2공장 정상 가동 시 라면 19억 4000만 개에서 26억 3000만 개로 약 36%(6억 9000만 개)나 늘어난다.

이처럼 불닭볶음면이 인기몰이를 이어가자 증권사들은 단기 실적 개선을 앞세워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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