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문턱서 제동…외국인·기관 매도에 상승 폭 반납
2025-06-17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16일 하나의 구독으로 두 플랫폼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이 출시됐다.
더블 이용권은 티빙 오리지널 및 tvN, JTBC, MBC, KBS 등 방송사 콘텐츠와 KBO·KBL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 애플TV+브랜드관,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시리즈를 개별 구독 가격 대비 최대 3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구독권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MAU 1천만 명의 국내 OTT 플랫폼이 되어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K-콘텐츠의 국내외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국내 시청자를 기반으로 구독료 수익과 광고를 통해 콘텐츠 투자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 시에도 라이브러리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 연구원은 “제작사의 경우 콘텐츠 해외 판매에 있어 넷플릭스 외에도 추가 판로를 확보하게 되며 판매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방송사와 협업 중인 스튜디오의 경쟁우위가 더욱 커질 것”이라 설명했고,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의 수혜를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CJ ENM은 티빙의 최대 주주로 48.9%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합병 후 전환사채 행사시 웨이브에서도 21.1%의 지분을 갖게 되어 합병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장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5년 예상 PER 42배, 26년 예상 PER 31배로 제시하고 CJ ENM의 26년 예상 PER 33배로 제시했다. CJ ENM의 25년 PER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또 장 연구원은 “광고 수익 증가, 해외 진출에 따른 콘텐츠 판매로 추가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콘텐츠 투자 효율화 및 공통비용 절감으로 실제 이익 성장률을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병을 통해 넷플릭스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 시 유료 가입자 수는 700만 명 내외, 연간 구독료 매출액은 8,400억 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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