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해외 파생·레버리지 ET 등 고위험 거래 시 반드시 사전 교육
2025-05-25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내년 7월을 목표로 하는데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데 이어 다음달 주관사 증권사를 선정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케이뱅크 상장 시점은 내년 3월로 예상된다.
당시 대주주인 비씨카드가 지난 2021년 유상증자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손실을 보전해주는 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했는데 투자자들은 케이뱅크 IPO가 내년 7월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BC카드에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BC카드는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케이뱅크 지분을 팔거나 콜옵션 행사를 통해 투자자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케이뱅크는 당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면서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경우 조속히 IPO를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수는 케이뱅크의 업비트와의 계약 연장 여부다. 케이뱅크와 업비트 간 제휴가 오는 10월 끝난다. ‘1거래소-1은행’ 규제 완화 논의로 재계약이 되더라도 고객 이탈 가능성이 있다.
자산건전성도 변수다. 1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66%, 0.61%로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p), 0.26%p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두 번째 IPO 철회 신고 당시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이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두 번째 IPO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공모가였다. 케이뱅크는 주당 희망 공모가로 9천500~1만2천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도 영향을 끼쳤다. 2021년 8월 입성한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최고 8만8천90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 주가는 2만2천원 수준이다.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됐다. 케이뱅크의 총예금 중 업비트 예금 비율은 지난 2021년 말 53%에서 점차 줄어 지난해 상반기 말 17%를 기록중이다.
케이뱅크는 두 번째 IPO 철회 발표 당시 공모 주식량 등 공모 구조를 바꿔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상장 재추진을 의결했고, 이에 따라 상장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내년 7월에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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