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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촌 ‘현저동’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서울시, 모아타운 사업 본격화

366세대 공급…공공 보행 통로도 조성
김성진 기자 2025-06-12 16:13:12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5 일대 모아타운 정비 후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제8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 심의 소위원회에서 ‘서대문구 현저동 1-5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등 4건의 안건을 통합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계획에 따라 2215세대 규모의 모아주택이 새롭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453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됐다.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면적 1만5142.4㎡)에는 모아주택 1개소가 들어서며, 총 366세대(임대 80세대 포함)가 공급될 전망이다.

현저동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 100%, 무허가 주택 비율 85%로 공가와 폐가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과거 ‘똥골마을’로 불리며, 2005년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발이 중단되고 장기간 방치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93세대에서 273세대가 늘어난 366세대 규모의 주택이 조성된다.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 내에는 폭 5m의 공공 보행 통로가 설치된다. 이 통로는 안산도시자연공원과 서대문독립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해당 지역은 독립문역과 인접하고 안산초, 한성과학고 등이 가까워 교통과 교육 환경이 양호하다”며 “안산 자락의 빈집촌이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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