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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폴란드 현지 조선소와 함정 건조·유지·보수 협력 MOU

PGZ SW·나우타 조선소와 협력 관계 합의
하재인 기자 2025-05-29 21:00:47
왼쪽부터 모니카 코자키에비치 나우타 조선소 사장,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마르친 링벨스키 PGZ SW 사장이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폴란드 현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마르친 링벨스키 PGZ SW 사장, 모니카 코자키에비치 나우타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올해 3월부터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에서 실무 회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던 내용이다. 앞서 폴란드 업체 대표 일행은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 소속의 조선소인 PGZ SW와 나우타 조선소는 한화오션과 오르카 사업, 자국 해군 함정 산업의 현대화,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한화오션은 PGZ SW와 해양초계함(OPV), 수상함, 지원함, 무인 수상∙수중체계, 해외시장 최적화형 잠수함의 공동 개발 및 해외 수출에 대한 협력을 모색한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폴란드 내 잠수함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작업 기반 마련을 기대 중이다.

이번 협약에서 한화오션과 폴란드의 두 업체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함정의 공동 개발·건조, 유지∙보수, 기술이전, 수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폴란드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마르친 PGZ SW 사장은 “최첨단 스마트 십야드 시스템과 너무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조선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니카 나우타 조선소 사장은 “컨테이너선, LNG선, 군함, FPSO 등 연간 수십여척의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는 선진화된 생산 시스템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폴란드 유력업체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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