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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콘텐트리중앙, 6년 만에 흑자전환”... 글로벌 방영 80억 이익 달성하나

- 시청률 상승, 예능 제작 확대로 수익 개선
- <굿보이>글로벌 동시 방영, 80억 이익 기대
- 한한령 해제 시 300억 중국 수출 기대
장주영 2025-05-30 17:03:28
콘텐트리중앙이 만든 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 연합뉴스

대신증권은 30일 콘텐트리중앙(이하 콘중)에 대해 드라마 시청률 상승과 한한령 해제 시 수혜 가능성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1% 상향한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콘중은 30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870원 상승한 1만2180원을 달성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중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1조1120억원, 영업이익 171억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콘중이 제작했던 JTBC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을 수익개선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옥씨부인전>이 13.6%, <협상의 기술>이 10.3%,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8.3%의 넷플릭스 동시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31일 방영 예정인 <굿보이>는 콘중 제작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글로벌 동시 방영이 예정돼 있다. 이 작품만으로도 약 60억~8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 연구원은 미국 자회사 Wiip을 두고 작년 대비 2025년 연간 매출액이 460억 원 늘어나며 60억 원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이 좋았던 대표작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 시즌3>를 1분기에 4회, 2분기에 7회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콘중의 예능확대도 언급했다. 콘중은 <흑백요리사>, <싱어게인>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슬램’의 지분을 확대해 2029년까지 100%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스튜디오 슬램은 주요 예능 4편이 방영되며, 드라마·영화 중심에서 장르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이후 콘텐트리중앙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콘중은 최근 3년 작품 65편을 포함해 총 130여편을 갖추고 있으며, 작품당 5억원에 판매시 300억 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한다. 이는 팬데믹 이전 방송과 극장 통합 이익정도의 규모다. 

김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시 구작과 신작을 모두 즉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중국 2대 OTT인 텐센트의 전략적 투자도 향후 중국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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