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60조원 잠수함 적극 공략…방산 전시회 CANSEC 참가

한화오션이 방산 전시회 참가를 통해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 경쟁 공략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참가 사례다.

CANSEC은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다. 매년 오타와에서 개최된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이번 CANSEC에 공동으로 참가해 KSS-III 잠수함과 K-9 등 다양한 해·육상 솔루션을 전시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제안할 장보고-III 배치-II급 잠수함(KSS-III)은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시 탑재한 최신 모델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lackBerry·L3 Harris MAPPS의 2개 업체와 협력 MOU를 체결했다. 잠수함 사업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체결식에는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CEO를 포함한 각 기업 대표와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BlackBerry와의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과 L3 Harris MAPPS와의 통합 시뮬레이션 및 플랫폼 자동화 분야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BlackBerry와 L3 Harris MAPPS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오션과 잠수함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캐나다 해군과 협력한 경험을 보유 중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CEO는 “한화오션과 캐나다 파트너사인 BlackBerry와 L3 Harris MAPPS의 협력 관계에서 무한한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화오션은 이들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한국과 캐나다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강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CANSEC 전시회에서도 CAE Inc, Curtiss-Wright Indal Technologies, GASTOPS 등 현지 업체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