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MADEX’ 한화 물량 공세 대응…방산 관계자들과 협약 체결

HD현대가 ‘MADEX 2025(마덱스)’ 현장에서 다양한 방산 관계자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물량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며 개막 첫 날 방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리셉션을 진행했다.

HD현대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MADEX 2025’의 HD현대중공업 부스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 함정 건조에 더해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소형 잠수함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2,300톤급, 1,500톤급, 800톤급의 3가지 유형의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수출 중이다. 이번 마덱스 전시회 현장에서도 해당 모델들을 공개했다.

국내외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마덱스 개막일인 28일에는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및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도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수출함정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KAI·LIG넥스원과도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형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마덱스는 유수의 방산기업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전략적으로 임했다”며 “HD현대중공업의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세계 함정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