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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 정착 한미그룹 ‘ESG경영’ 박차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히크만 주머니 기부
평택시와 협력해 7차례 ‘한미녹색숲’ 조성
권태욱 기자 2025-06-04 18:19:52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직원들이 소아암 환아를 위해 직접 제작한 히크만 주머니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한미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그룹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미그룹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을 조직 내에 깊이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미그룹 사내에서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아에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보조용품이다. 시중에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 데다 위생 관리를 위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만큼, 환아 1인당 여러 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이번 활동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임직원 1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환아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 ‘마음의 실천’으로 의미를 더했다. 

제약 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자리 잡은 한미약품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랑의 헌혈’에도 한미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캠페인은 1980년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서울 시청역에 대한민국 최초 ‘헌혈의 집’ 개소에 직접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81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40여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한미의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발전시키는 든든한 원동력이 됐다.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참여 임직원 수는 1만여 명을 넘어섰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44년간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헌혈증은 3천640매에 이른다. 누적 혈액량은 약 346만 8천800cc(1인당 320cc 기준)로 추산된다. 헌혈증은 공인 기관 등을 통해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14일 한미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확보한 헌혈증 300매와 히크만 주머니 100개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한미그룹 임직원과 가족 60여명, 경기남부생태연구소 15명 등 70여명이 지난달 24일 평택시와 함께 한미녹색숲 7호를 조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그런가하면 지난달 24일에는 경기 평택시와 함께 도심 속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평택시 농업생태원에 ‘한미녹색숲 7호’를 조성했다. 

시민·기업·단체에서 주도하는 참여의숲은 평택시에서 부지(국공유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소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 뒤 기부하는 시민 참여형 녹지 확충 사업이다. 

한미그룹은 ESG 경영의 하나로 2021년부터 7차례에 걸쳐 평택시에 참여의숲 조성을 지속해서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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