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리노공업, 업황 부진에도 실적 성장… 증권가 잇따라 목표가 상향

- 한국투자·키움증권, 리노공업 목표주가 상향
- 스마트폰 소켓 수요 확대 1분기 매출 42.9% 증가
- AI 칩, 의료기기 수요도 견조…3분기 실적 성장 기대
장주영 2025-06-05 14:30:10
리노공업 부산 본사. 리노공업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리노 공업에 대해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부품 수요 증가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기존보다 13.3% 오른 5만1000원, 25년 PER로 24.5배를 제시했으며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로 기존대비 19% 오른 5만 원과 25년 PER로 25배를 제시했다. 

리노 공업은 5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전일대비 8.93% 오른 4만7450원 대를 기록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 아이폰 16e,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등 고성능 Ap가 탑재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며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 제품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테크인사이츠 기준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96억대로 전년동기보다 0.5% 소폭 증가했으나, 리노공업은 양산 테스트 소켓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2.9%나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달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시리 관련진전이 있을 경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 기대감과 함께 단기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 예시 사진. 리노공업

한편,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 부문과 AI/HBM 고부가 가치 신규 사업 부문에서 추가 실적을 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의료기기 부문에서 기존 고객사 구매 확대에 이어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하며 리노공업의 25년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16% 오른 82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한 373억 원으로 예측했다. 

특히 IC 테스트 소켓은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534억 원, 의료기기/기타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98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인 3분기에는 매출액 871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CSPs의 자체 AI 칩 개발, 차량용 반도체 호황이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