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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진출 청신호”…목표주가 15%↑

- FDA, 경쟁사 보퀘즈나 독점권 승인으로 케이캡 경쟁력 강화
- 시장 불확실성 해소, 27년 美시장 프리미엄 경쟁
- 케이캡 가치 상향에 기업가치 1.7조 전망
장주영 2025-06-09 16:07:22
DS투자증권은 9일 HK이노엔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15% 상향조정하고, 9일 장종가 기준 4만6950원 대비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린 이유에 대해 “미국진출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FDA가 미국 제약회사 패썸(Phathom)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보퀘즈나’에 대한 특허 독점권을 2032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 독점권을 갖게 되면 타제약사들은 복제약(제네릭) 진입이 불가능하다.

HK이노엔의 제품 케이캡. HK이노엔

패썸은 HK이노엔의 북미 경쟁사로, HK이노앤은 보퀘즈나와 비슷한 계열의 ‘케이캡’이라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CAB 계열)를 개발한 바 있다. 케이캡은 오리지널 신약이기 때문에 제네릭으로 구분되지 않아, 이번 승인으로 미국 시장 내 제네릭 진입이 제한되면서 케이캡의 진출이 유리해진 것이다.

김 연구원은 “HK이노엔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4월 23일 임상 3상 성공 및 4분기 FDA허가 신청 예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진입 우려가 많아 주가가 –14% 하락했었다”며 “이번 승인으로 케이캡은 27년부터 보퀘즈나와 프리미엄 경쟁 구도를 이루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제네릭이 진입하는 2032년에도 케이캡은 기존 확보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P-CAB 시장 내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케이캡 미국 가치를 약 3,797억 원, HK이노엔의 적정 기업가치를 약 1조7278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5년 HK이노엔의 매출액을 9,960억 원, 영업이익을 1,110억 원으로 예상하며 PER은 14.7배, PBR은 0.9배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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