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미 달러 급등…안전자산 부각
2025-06-14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87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를 기록했다. 코스피 종가가 287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11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85포인트(0.59%) 오른 2872.62로 출발한 뒤 장중 2885.67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들어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22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기관도 13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2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던 업종에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나는 가운데 방산, 엔터 등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00%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는 0.66% 올라 23만500원에 마감했다.
특히, K2전차 추가 수주 기대감에 현대로템(9.71%), 한화시스템(20.09%), 풍산(16.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6%), 한국항공우주(6.02%), 한화오션(4.37%), HD한국조선해양(4.35%), LIG넥스원(4.20%) 등 방산주가 동반 급등했다.
반면 최근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던 삼성생명(-4.60%), 삼성화재(-2.36%) 등 보험주와 신영증권(-5.73%), 상상인증권(-2.75%) 등 증권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건설(2.98%), 운송장비(2.45%), 종이목재(2.20%), 기계장비(2.16%), 금속(1.86%), 오락문화(1.80%)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0.34%), 보험(-2.67%), 유통(-0.72%), 증권(-0.36%)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91%) 오른 771.2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0포인트(0.48%) 오른 767.91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26일(771.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인 각각 52억원, 13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20일부터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를 앞두고 임상연구를 발표할 예정인 한미약품 등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띄는 가운데, SM Ent.(1.95%), JYP Ent.(1.75%)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9559억원, 7조589억원으로 집계됐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6736억원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 회담 기대 속에 5거래일 만에 상승해 136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2.9원 하락한 1353.5원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세로 전환했고, 오후 내내 오름폭을 키워 1360원대 중반에 달했다.
달러는 간밤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에 약세를 나타내다가 아시아장에서 미·중 무역 회담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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