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환율·출하 제한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하반기 반등
- 디램 공급 부족 속 가격 상승, 삼성에 기회
- HBM3E 엔비디아 진입 가능성 여전해
장주영 2025-06-13 17:28:42
삼성전자 CI. 삼성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주력 제품 가격 강세와 경쟁력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해 현주가 대비 32.8%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5년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4% 하락한 75.7조원,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 –8% 하락한 6.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과 출하량 소폭 증가, 적자 개선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컨벤셔널 디램 생산 부족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과 초고속 메모리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하반기 좋아질 부분들에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컨벤셔널 디램 시장은 D5와 D4 모두 생산능력의 한계와 종산 이슈로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하반기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생산 여유가 있어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초고속 메모리 HBM3E 12단에서 엔비디아 향 진입 지연으로 기회는 놓쳤으나, 연내 진입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가져갈 경우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연도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한양경제 장주영

이에 김 연구원은 2025년 연결 예상 매출액을 321조8620억 원, 영업이익을 33조6770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또 김 연구원은 ROE를 8.8%, PER 10.1배, PBR 0.9배를 제시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