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에 극장 전용 LED 스크린 ‘오닉스’ 공개

삼성전자는 유럽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유럽 2025’에 참가해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박람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2025'에서 향상된 오닉스 신제품을 공개했다.

‘오닉스’는 스크린 사이즈 확장 옵션, 다양한 미디어 서버 호환성, 업계 최초 유상 장기 품질 보증 등을 보유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극장들의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4K 해상도 △최대 4K 120Hz(헤르츠) 프레임 레이트 △DCI-P3 100%의 정확한 색 표현 지원도 이뤄진다. 여기에 기존 프로젝터 대비 약 6배 밝은 최대 300니트의 밝기도 지원된다.

크기는 가로 길이 기준 △5미터(픽셀 피치 1.25㎜) △10미터(2.5㎜) △14미터(3.3㎜) △20미터(5.0㎜)의 네 가지 표준 크기로 제공된다. 스케일링(크기 조절) 옵션도 제공한다.

여기에 상영관의 안정적 운영 지원을 위해 업계 최초로 10년의 유상 장기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픽사)’와 4K HDR콘텐츠 경험 확대를 위해 협업 중이다.

삼성전자와 픽사는 디즈니∙픽사의 신작 영화 ‘엘리오’를 오닉스에 최적화된 4K HDR 콘텐츠로 마스터링하고 전세계 영화관에 제공한다.

18일 국내 개봉 예정인 ‘엘리오’의 4K HDR 마스터링 콘텐츠는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가 설치된 롯데시네마 수퍼LED 상영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개봉 예정인 ‘호퍼스’와 ‘토이 스토리 5’ 등 향후 개봉하는 작품도 4K HDR로 마스터링해 배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픽사 캠퍼스에도 오닉스를 설치해 HDR 색감과 휘도 테스트, HDR 마스터링 콘텐츠 테스트, 감독과 제작진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시 슈뢰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포스트 프로덕션 부사장은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는 영화 제작자들이 의도한 화면을 생생하고 역동적이며 현실감 있게 구현한다”며 “오닉스를 활용한 4K HDR 기반의 마스터링 작업은 제작자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에게는 차세대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오닉스 스크린의 기술력을 유럽에 선보이게 됐다”며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 글로벌 영화 제작 스튜디오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시네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