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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엑스포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 공개

‘MARS 2025’에 로보틱스랩과 기아 부스 마련
하재인 기자 2025-06-18 19:11:55
‘MARS 2025’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부스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인공지능 엑스포 ‘MARS(마스) 2025’에 로보틱스랩과 기아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했다.

MARS 2025는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특화 엑스포다.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인공지능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인공지능 결합 로보틱스 기술 소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MARS 2025에서 인공지능을 결합한 로보틱스 기술력과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부스는 체험형 공간으로 준비했다. 하드웨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술은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람의 언어로 바꿔주는 ‘온 디바이스 VLM’ △영상 분석 기술을 갖춘 ‘지능형 CCTV’ △안면인식 시스템 ‘페이시’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 의 6개다.

이 중 온 디바이스 VLM 기술과 지능형 CCTV는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해 최초 공개했다.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변환해준다. 로보틱스랩 비전 통합 제어기의 데이터 처리 능력·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결합했다.

서비스 로봇 달이에는 온 디바이스 VLM 기술을 적용했다. 달이는 사용자의 옷차림과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인식하고 안면인식 시스템 통해 사용자를 알아본 후 맞춤형으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해당 로봇은 현재 현대차 강남사옥에서 안내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능형 CCTV는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 분석 기술이다. 화재,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엑스포에서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듈을 상단에 결합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과 지능형 CCTV를 통합해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이번 전시에 선보인 것과 같이 로보틱스랩은 로봇 기반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영업 거점, 오피스, 병원 등 인간과 공존하는 많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로봇을 넘어 건물 인프라 등에도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경계를 뛰어넘은 총체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ARS 2025’에 마련된 기아 부스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 기아, 3개 존 구성 전시관 마련…차량·소프트웨어 기술 체험

기아는 MARS 2025에 별도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은 △AI 어시스턴트 존 △SDV 존 △PBV 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AI 어시스턴트 존은 관람객들이 생성형 AI가 적용된 EV4에 탑승해 음성인식 등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SDV 존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설명과 영상으로 구성했다.

PBV존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PV5 패신저 밴 모델에 탑승해 혁신적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에 더해 기아는 현장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아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 행사를 열고 소프트웨어 브랜드 ‘Pleos’ 발표와 함께 차량용 앱 생태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를 자동화·자율화하고 끊임없이 연결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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