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출국‥"국익 중심, 실용주의적 협상"

이현정 기자 2025-06-22 18:15:00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상호호혜적 협상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2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새 정부 들어 첫 번째로 양국의 통상 수장이 만나는 자리"라면서 "일단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협상을 가속화해 상호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겠다는 선의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오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미 관세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 통상 당국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기 전,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7월 8일까지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여 본부장은 "이제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은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미국 내 상황도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가변적이어서 7월 초의 상황을 현재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이 한국 측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소고기 월령 제한 철폐 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기술협의에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상세히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여 본부장은 또 방미 기간 그리어 USTR 대표 외에도 미국 정부 부처 장관급, 백악관 인사, 상·하원 의원 등 다양한 인사들을 전방위로 만날 계획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우군 세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