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HD현대,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대화의 장 마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진행
하재인 기자 2025-06-24 17:23:57
왼쪽부터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 Li P. Sung 미해군사관학교 교수,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데이비드 싱어 미시건대학교 교수,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정호섭 대한해군협회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관이 24일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미국 현지에서 HD현대, 서울대, 미시건대 3자가 체결한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앞서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대 및 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포럼은 HD현대, 서울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다.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에는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 상무공사,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국내 7개 대학 교수들과 미시건대와 MIT 등 미국 6개 대학 조선해양공학 교수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조선·해양 전문가는 약 40명이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한·미 양국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해양 동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미국 측 기조연설자인 데이비드 싱어 미시건대학교 교수는 “이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선박들을 놀라운 속도로 건조해내는 역량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인 만큼 HD현대와의 협력 확대는 미국 조선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세션은 서울대에서 진행했다. 해당 장소에서는 각 대학 및 기관별로 조선·해양 공학 교육 커리큘럼 소개와 운영 사례에 대한 상호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과 미국 간 공동 교육 필요성과 육성 전략도 논의했다.

앞서 미국 측 참가자들은 2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확인하고 스마트조선소 구축 및 자율운항 선박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럼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스마트 야드’ 등 양국 간 공동 연구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2회차 행사는 올해 10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코인 투자, 지금 시작해도 될까?

코인 투자, 지금 시작해도 될까?

요즘 젊은 세대들의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코인 투자이다. 모든 투자의 원리가 그러하듯이 코인 투자에도 성공과 실패는 늘 공존한다. 대학생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