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트럼프 “무역협상 거의 타결” 전격 발표...대통령실, 브리핑서 구체적 내용 밝혀
2025-10-29
2019년 판문점 북미회담 이후 6년 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환영을 받으며 국빈으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1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약 8년 만에 방한했으며, 미국 대통령 자격으로는 2019년 판문점 북미회동 이후 약 6년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일본을 떠나 이날 오전 11시 32분께 김해국제공항에 내려 마린원 헬기로 경주로 이동,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한 뒤 정상회담 장소인 경주박물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날 오후 2시 12분께 노란색 전통 복장을 한 취타대의 선도 아래 박물관에 도착했다.
회색 양복에 금빛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약 8분 전 이곳에 미리 자리해 차량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웃으며 맞이했다.
이 대통령이 금빛 넥타이를 선택한 것은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환대의 의미로 보인다. 푸른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이 대통령과 악수한 뒤 왼손으로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양 정상은 잠시 대화를 나누고, 양옆으로 도열한 의장대를 따라 깔린 레드카펫을 밟으며 박물관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어 양 정상은 장내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의장대를 함께 사열했다. 이후 양 정상은 연단에서 내려와 이 대통령은 미 측 공식 수행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과 각각 인사를 나눴다.
미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우리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강경화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측 수행원들 쪽으로 향해 이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그리어 대표와 짧게 대화를 나눈 뒤 그의 어깨를 살짝 두드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과 대화하는 러트닉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손을 들어 보이며 웃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우리 측 환영 인사들이 도열한 곳으로 자리해 이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환영식이 끝난 후 정상회담을 위해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오찬과 겸해 이뤄지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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