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디지털 전환·탄소저감 철강 제공 위해 아마존 웹서비스와 협력

현대제철은 현지 시간 1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제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논의를 추진한다.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을 검토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마틴 맬릭 AWS 코퍼레이트 비즈니스 대표 부사장, 케리 퍼슨 AWS 데이터 센터 대표 부사장, 데이터센터 철강재 공급을 담당한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 상무를 포함해 데이터센터 건설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관여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즈구르 토훔쿠 AWS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협약식에서 “AWS와 현대제철은 고객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현대제철의 여정에 AWS가 협력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사업장의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기고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 구축 방안을 검토한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자사 탄소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 상무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국내 첫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H형강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 시 배출되는 탄소량을 기존보다 감축시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