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석 달 내 88% 집행한다..."속도가 핵심 가치"
2025-07-05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25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약 13조8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규모로 보면 직전 4월(57억달러)이나 지난해 5월(90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철강·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개월만에 감소하는 등 점차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351억1000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270억6000만달러)보다 80억5000만달러 많다.
5월만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1년(113억1000만달러)과 2016년(104억9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5월 상품수지 흑자(106억6000만달러)가 전월(89억9000만달러)보다 17억달러 가까이 불었다. 지난해 5월(88억2000만달러)보다도 18억달러 이상 많다.
수출(569억3000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로 작년 5월보다 2.8% 줄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으로, 미국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의약품(12.2%)·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늘고, 석유제품(-20%)·철강(-9.6%)·승용차(-5.6%)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8.2%)·EU(4.0%)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일본(-9.0%)·미국(-8.1%)·중국(-8.4%)에서 고전했다.
수입(462억7000만달러)은 7.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1.6%)·석유제품(-30.0%)·원유(-14.0%) 등 원자재 수입이 13.7% 줄었지만, 수송장비(46.8%)·반도체제조장비(26.1%)·정보통신기기(16.5%) 등 자본재는 4.9%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8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12억2000만달러)보다는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9억5000만달러)의 경우 5월 연휴 중 해외 여행객 증가로 적자가 4월(-5억달러)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 1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21억5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4월 외국인 대상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6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3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 위주로 122억7000만달러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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