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강화한 상하 결합형 세탁기·건조기 판매

삼성전자는 2025년형 상하 결합형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신제품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강화된 AI 기능을 지원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국내 최대 25㎏ 용량의 하단 세탁기와 22㎏ 용량의 상단 건조기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이다. 상단 건조기 투입구 높이는 세탁기와 건조기 단품을 직렬로 설치할 때보다 약 80㎜ 낮아졌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의 세탁물 1㎏당 소비전력량은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45% 더 낮다.

색상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의 4가지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69만8,000원부터 434만8,000원까지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인 이번달 16일까지 삼성닷컴에서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의 3가지 색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17일까지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AI 원바디 1대를 증정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세탁∙건조 코스와 기능을 한번에 보고 제어할 수 있다.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은 사용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적용된다.

터치스크린에서 집안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고 연결된 가전의 위치와 상태를 한번에 볼 수 있는 ‘3D 맵뷰’ 기능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는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한다. 빅스비는 기존에 학습하지 않은 지시나 명령어도 이해하고 직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해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AI 기능에는 △AI 맞춤세탁+ △AI 맞춤건조+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AI세제자동투입 등이 포함된다.

‘AI 맞춤세탁+’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로 알아서 맞춤세탁하는 기능이다. AI가 세탁물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해 옷감을 구분하고 소재에 맞춰 세탁, 헹굼, 탈수 전 과정을 조절해 세탁한다. 세탁 중에는 오염도를 판단해 세제 양과 세탁 시간을 줄이거나 추가한다. AI가 인식할 수 있는 옷감은 기존 섬세, 타월, 일반 3종에서 데님과 아웃도어까지 5종으로 확대했다.

‘AI 맞춤건조+’는 의류 재질과 특성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맞춤 건조를 수행하는 기능이다. 일반, 데님, 타월, 섬세로 4종을 구분한다.

‘AI 이불세탁’과 ‘AI 이불건조’는 이불의 부피와 종류를 감지한다. 얇은 이불은 빠르게 세탁하고 건조하고 두꺼운 이불은 더 꼼꼼하게 세탁하고 건조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에는 업그레이드된 ‘AI 진동 소음 저감 시스템’도 마련된다. 해당 시스템은 세탁기가 설치된 바닥 환경에 따라 세탁기의 진동 패턴을 감지해 진동을 최소화한다. 진동을 흡수하는 2단 댐퍼도 탑재했다. 이에 탈수 시 소음은 51.7데시벨 에이(dB(A)) 수준이다.

세탁물에 맞게 적정한 양의 세제를 스스로 투입하는 ‘AI 세제자동투입’ 기능과 세탁이나 건조 종료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의 기능도 이번 신제품에 마련된다.

여기에 ‘비스포크 AI 콤보’에서 처음 공개된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도 적용된다. 수압을 통한 열교환기의 건조 먼지 자동 세척과 필요시 수동 청소가 가능한 기능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 결합형, 분리형 세탁기와 건조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맞춤형 AI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세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