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민간임대 청약 13.05대 1 마감
2025-07-08

6·27 대출 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을 피한 서울 주요 단지들이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대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출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1순위 청약에 4만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 1순위 청약 결과, 40가구 모집에 2만7천52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88.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1천25.5대 1)에 이어 약 8개월 만의 최고 경쟁률이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전용 59㎡A형에는 1만 1천297개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2가구를 모집한 전용 84㎡A형은 3천733명이 몰려 1천86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티에르 포레는 포스코이앤씨가 성동구 성수동 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287가구(일반 분양 8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단지다.
지난달 2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며, 하루 뒤 발표된 ‘6·27 가계부채 대책’의 대출 규제를 피했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에는 최대 6억 원까지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 면적 59㎡가 19억 9천960만 원, 84㎡가 24억 8천600만 원이다.
7일 진행한 특별공급(특공)에서는 48가구 모집에 1만1천195명이 신청하면서 2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에 가장 많은 6천60명이 접수했고, 신혼부부 4천18명, 다자녀 1천명, 노부모부양 96명, 기관추천 21명 등의 순이다.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면서 특공에서부터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공급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에도 1만 5천882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1.3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한 영등포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3층, 6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175가구를 일반분양했다.
83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만5천882명이 접수해 평균 191.4대 1을 보이며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 역시 지난달 27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5억7천410만~16억9천740만원 수준이다.
7일 특공을 접수한 영등포동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92가구 모집에 8천66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면서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에 4천418명이 접수했고, 신혼부부 3천177명, 다자녀가구 408명, 노부모부양 33명, 기관추천 30명 등의 순이다.
■“고분양가 단지, 대출규제로 일정 조정가능성↑”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의 청약 흥행의 이유로 대출 규제를 피한 것과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한 전문가는 “이번 대출 규제로 서울 청약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규제를 피한 막차 단지에 대거 몰려 들었지만 이후 분양을 앞둔 단지들 특히 분양가가 높은 단지에서는 일정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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