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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공공주택 진흥기금 통해 주택공급 속도 낼 것”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집 본질은 ‘거주’
연 2천억씩 10년간 2조 재원 마련
내년 지방선거 출마 내비쳐
권태욱 기자 2025-07-16 11:07:50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 주거안정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 ‘공공주택 진흥기금’을 도입해 주택 공급의 속도와 유인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용적률, 건폐율 등 도시계획적 인센티브 외에 서울 주택진흥기금을 통해 토지매입 지원, 건설자금 융자 및 이자지원 등 실질적인 비용에 대해 직접적인 재정 인센티브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주택 진흥기금은 오 시장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 출장을 계기로 처음 언급한 정책이다. 

민간의 활력을 공공주택 공급에 활용하기 위해 공공이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민간이 과감하게 투자하게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부서에서 검토한 결과 실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판단이 나왔다”며 “연간 2천억원을 적립해 10년 동안 2조원 정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집의 본질은 ‘거주’이지 ‘거래’가 아니”라며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의 속도와 다양성을 확보해 왔고 그 결과 지난 3년간 서울은 22만 가구의 주택 공급 파이프라인을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연임에 도전할 뜻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임기 1년이 남은 지금 ‘마무리’라는 말을 가장 경계한다”면서 “이제부터가 더 치열한 실행과 도전의 시간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한 변화들을 더 크고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출입기자들의 질의를 사전에 받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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